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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안식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장
작성일 : 17-12-17 16:36    
“장애인, 노약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합니다”

“장애인 문화·예술단체에 평택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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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식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장
 
 신안식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장은 ‘문화를 통해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신 지부장은 지난 2009년 고지혈증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뜻하지 않은 장애를 가지면서 절망 속에서 많은 부분 힘들어했지만 풍물을 배우고 풍물단을 만들면서 긍정의 삶을 다시 만들었다. 현재는 자신보다 어렵고 힘든 위기에 처해있는 장애인, 노약자들에게 힘이 되는 등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4일 인터뷰를 위해 본보 사무실에서 만난 신안식 지부장은 “저는 꽹과리를 연주하는 상쇠이기 때문에 공연에서 활동량이 많아 한쪽 다리가 불편해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족을 착용한 제 다리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장애인도 무엇이든 열심히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가 말하듯 ‘신체의 일부가 불편해도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말>
 
■ 신안식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장 인터뷰
 
- 지난 11월 6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인증시간 5,253’ 시간을 인증 받으면서 경기도 우수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받으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5,253시간의 봉사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번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받으면서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받아드렸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장을 역임하면서 협회에 소속된 한울예술단장도 맡고 있습니다. 현재 한울예술단에는 60여명의 단원이 소속되어 일주일에 2회 연습을 하고, 우리 단체는 장애인, 노약자들을 위한 풍물, 국악 공연과 양로원, 요양원, 노인복지관을 찾아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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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어떤 단체인지?
 
 ‘문화를 통해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장애인이 되고자 하겠습니까. 저 역시 꿈꾸지도 못했던 장애인이 되면서 세상의 이치를 조금 깨닫게 되었고, 건강이 허락하는 시간까지 저보다 어렵고 더 힘든 장애인들과 노약자를 위해 힘이 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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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갖고 계시는데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저는 지난 2009년 3월 고지혈증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뜻하지 않던 장애 판정으로 인해 삶의 끝자락에서 많은 고민과 절망 속에 놓여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가족과 주변의 아시는 분들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도 저에게 가장 큰 힘을 주었던 것은 꽹과리였습니다.
 
 꽹과리를 연주하면서 장애인들이 모여 풍물을 배우고 공연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장애를 가진지 6개월 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한울예술단’을 창단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습니다.
 
 한울예술단의 창단과 함께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해 공연을 펼치면서 한 때의 장애에 대한 부끄러움과 실생활에서 불편함들을 많은 부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삶의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 농악과 꽹과리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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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장애인문화협회와 한울예술단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평택시에 당부 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장애인 8개 단체에 국한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8개 단체 이외에도 예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단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평택시의 모든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주축이 되는 문화·예술단체에도 예산을 집행하기 어려운 점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만, 제가 장애를 가지면서 절망 속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희망을 다시 붙잡을 수 있었듯이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평택시를 방문해 이러한 의견을 밝혔지만 항상 되돌아오는 것은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보도를 보는 시 관계자분들이 계시다면 장애인으로 구성된 예술단체의 지원에 대해 꼭 검토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 중에는 국악기를 마련하기 어려운 단원이 많습니다. 혹시라도 댁에 쓰지 않는 국악기와 망가진 국악기가 있으면 한울예술단(☎ 010-5343-4834)에 기증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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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진행형이고, 그러한 편견과 차별은 장애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슬픔일 것입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장애인 시설 건립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듯이 님비현상이 이제는 장애인시설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일전에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에 이르며, 인구수로는 약 10억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평택 지역 내에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어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출발선에서 장애인 스스로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평택지부와 한울예술단에 많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하나마 두 단체는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삶의 따뜻함과 여유를 함께 나눠갈 생각입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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