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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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금요포럼에서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누가, 어떻게 일구어 가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늘어나는 문화예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지역문화 진흥사업 수행 및 문화향유 기반 등 전반적인 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민선7기 들어 평택시는 문화기반시설이 취약하고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관계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감에 따라 2019년 상반기 중 인구 50만 진입을 앞두고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평택시 역사박물관, 평화예술의 전당, 무형문화재 교육전수관 건립,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 확대, 팽성읍 객사주변 정비사업 및 역사유적 상징물 설치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집중과 선택을 통한 문화가 있는 새로운 평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이 평택시 문화정책 수립과 추진에 발맞춰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예술시설에 대한 문화 인프라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가야 하며, 현재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을 도맡아 하는 컨트롤타워 부재를 벗어나야 할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평택문화원, 평택예총, 평택문화재단의 역할과 기능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도 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현실이지만 문화재단이 시민 중심의 문화사업 발굴·수행 및 생활문화 형성의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정하고, 문화원은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향토문화를 보존하는 지역문화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현재 문화재단과 같은 공공법인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민선7기 문화정책과 맞물려 문화재단이 서둘러 설립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모두는 현 시점에서 3개 시·군이 통합한 평택시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대목이며, 더욱 중요한 점은 문화시설이 이전보다는 대폭 확충되었지만 지역 문화예술이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해 왔는지 점검해야 하고, 평택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들의 창작활동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도 필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는 ‘그들만의 리그’는 안 된다. 평택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의 문화예술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중심의 문화사업과 문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시도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문화재단의 올바른 설립을 위해 지혜를 서로 모아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 지원은 물론 재원과 문화정책이 외부에 영향 받지 않는 독립성을 갖추는 동시에 문화플랫폼 기능을 가진 문화예술재단이 설립되어야 한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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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문화플랫폼 기능 가진 ‘평택문화재단’ 설립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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