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한미역사박물관’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7분발언 김승겸.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김승겸 의원
 
 평택시의회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은 15일 제202회 임시회에서 ‘한미역사박물관 건립’과 관련하여 7분발언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7분발언에서 “한미역사박물관은 콘텐츠만 잘 구성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평택시 청소년들과 미군가족,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배울거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한미역사박물관’ 건립 제안 <7분발언 전문>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김승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한미역사박물관 건립의 건에 대하여 7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평택시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면서 국내 최초의 <한미역사박물관>의 설립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한미역사박물관>은 중·고·대학생, 국내·외의 관광객이 찾아와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택시가 갖고 있는 지역특성과 지역사회자원만 잘 활용한다면 재정도 크게 들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한미역사박물관>을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설립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자체에서 추진한 사업 가운데 성공한 사업으로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첫째는 <함평나비마을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비축제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성공한 지역축제로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당시 지자체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지역주민의 공감형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비축제를 지역발전의 활성화를 위한 동력으로 전환시켜 함평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둘째, <순천만 습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부터 습지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04년 11월부터 입장을 시작한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습지로 선정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지역이 경제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습지 내에 주요국가의 정원을 함께 조성하여 국내는 물론 일본이나 중국 유럽의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셋째, 2011년도에 완공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4일 방문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구도심 도시재생과 연관하여 경관정비 벨트화 사업으로 추진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도 초창기 설립 제안을 했을 때, ‘왜 지역에 할 일도 많은데 역사박물관인가’라는 반대여론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반대 의견을 설득해 나가면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설립되었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완공 된지 10여년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5대박물관에 들어갈 정도로 관람객이 연간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설립된 지 5년 되던 해부터 흑자로 전환되어 2017년도 입장료 수입만도 10억이 넘어 박물관 운영을 충분히 해 나가고, 현재는 박물관의 수익을 다른 예산으로 전용해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박물관을 찾는 외부손님들이 지역에 잠시 머무르면서 주변 식당이나 상가도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을 생각하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택시도 역사박물관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제안하는 것입니다. 박물관의 설립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설립된 박물관을 통하여 볼거리 배울거리를 제공하여 학습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문객을 통하여 입소문이 나야 찾는 이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미역사박물관>은 컨텐츠만 잘 구성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바 입니다.
 
 그렇다면 <한미역사박물관>의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요? 그 방법을 몇 단계로 나누어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한미역사에 관한 역사적인 사료(史料)들을 수집 기증을 통하여 보관하는 일입니다. 1945년 전후부터 현재까지 70여 년 간 한국과 미국 한국군과 미국군의 상호 교류내용에 대한 다양한 사진, 유물들을 수집·보관하는 일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각종 한미 관련 사료들을 보관하는 장소는 폐교나 폐교가 없을 경우 지역 내 시유지에 보관창고를 설립 또는 공공건물을 활용하여 보관해 두면 좋을 것 입니다. 그리고 경기북부 및 서울 용산기지 내 한미군사시설의 유물에 관한 사료들을 하루라도 빨리 수집 또는 사진을 촬영해 두는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수집된 사진자료, 유물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 공간에서 한미역사박물관 아카이브(archive), 즉 기록보관소를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카이브를 통한 한미역사박물관을 통해 한국전에 참여했던 용사들, 그리고 한국과 미국과 관련된 의미 있는 사진, 유품들을 수집·기증받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을 것 입니다. 
 
 셋째, 한국과 미국의 역사 속에서 밝은 면과 어두웠던 역사적인 사건들, 긍정적인 측면의 역사와 양국에 아픔을 제공한 측면의 역사를 찾아 기록해 놓는 일입니다.
 
 양국의 역사에서 아픔의 역사라고 하는 것에는 기지촌과 관련된 자료, 혼혈아동의 역사, 대추리로 미군이전할 당시의 갈등 자료 등을 수집 기록해 놓는 일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료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평택시는 미군을 포함해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따라서 다문화에 관한 역사적인 자료도 함께 수집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미국과 한국의 역사, 양국의 교류에 헌신한 인물을 발굴 기록해 놓는 일입니다.
 
 여섯째, 제안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설립 운영되고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나 다른 역사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을 하느라 지역의 도서관이나 박물관 사업의 중요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에 여행을 가보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박물관 또는 경치 좋은 명소나 오래전 건립한 건물이 관광의 명소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평택도 앞으로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여러 곳에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함께 <한미역사박물관>을 잘 설립해 놓는다면 주변의 학생들, 미군가족 그 외 외국인들에게 또 하나 새로운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마련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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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김승겸 의원 “한미역사박물관 건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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