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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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평택시청 산업환경국 변신철 국장은 평택시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그동안 많은 시민단체와 엄마들로 구성된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에서는 미세먼지 및 악취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를 해왔으며,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미세먼지로 인해 1년에 3인 가족 기준 약 120여만 원, 4인 가족 기준 약 160여만 원을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평택시의 미세먼지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적지 않은 수의 학부모들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입해 평택시 미세먼지를 매일 측정하면서 마스크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평택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세먼지저감대책보고회 역시 형식에 그치고 있어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미세먼지 저감대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평택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014년 27위(평균농도 60㎛/㎥) ▶2015년 29위(평균농도 62㎛/㎥) ▶2016년 10월말 기준 63㎛/㎥로, 도내 31위로 나타나는 등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성장과 개발만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시책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뒤늦었지만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 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평택시의 이번 브리핑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매월 또는 분기별로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 추진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이다. 
 
 평택시가 밝혔듯이 미세먼지 실증분석 연구용역이 오는 12월에 끝나면 미세먼지 성분 및 원인 등에 따라 철저한 맞춤형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며, 이외에도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을 우려해 미세먼지측정기를 자비로 구입해 평택시 미세먼지를 매일 측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시민의 삶의 질을 외면하면서 진행되는 성장과 개발은 환영받지 못한다. 평택시는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에 대해 구호를 앞세우기보다는 언론브리핑에서 밝혔듯이 다양한 환경민원 해결과 쾌적한 삶을 추구하려는 시민의 높은 욕구를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에 대한 대응책을 계속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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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의 미세먼지·악취 저감 대책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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