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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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취 발생 및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해 민원이 이어지던 평택시 세교노후산업단지가 이르면 오는 2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세교노후산단의 악취 및 미세먼지 발생은 사실 최근의 문제가 아닌 오래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평택시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세교노후산단의 미세먼지 발생과 관련해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섰으며, 지난 11월 20일부터는 세교 부영1차 사거리(법원 사거리)에서 세교노후산단 아스콘 공장 폐쇄 및 인체유해공장 이전을 요구하며 1인 시위 및 피켓 시위를 가진 바 있으며 진행형이다.
 
 자발적으로 결성된 시민모임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평택시에 ▶미세먼지 측정소 추가설치 ▶미세먼지 상시 모니터링체계 구축 및 분석 ▶미세먼지용역 내실화 ▶건강조사용역에 세교산단 인근주민 포함 ▶환경취약계층에 공기청정기 추가설치 및 보호마스크 지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평택시는 시민모임의 미세먼지 측정소 추가 설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비전동, 안중읍, 평택항에 이어 북부지역(송탄)에도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세교노후산단 주변 건강영향조사 용역 추진을 통해 평택여고·세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일반지역 학생들의 건강상태와 조사·대조하여 세교노후산단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의 영향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시설 및 아동복지센터에 공기청정기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역시 시민모임에서 요구한 미세먼지 보호마스크 지급을 위해 2018년 신규사업으로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어린이와 어르신의 호흡기 질환 불안감 해소 및 건강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따복마스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비록 뒤늦은 감이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미세먼지 저감 시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평택시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경기도는 의견 수렴을 통해 2월 중순 세교노후산업단지를 평택시 처음으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악취배출 허용 기준이 현행보다 2배로 강화되고, 민간자율 환경감시단 등 상시 감시체계가 운영되어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시민들의 미세먼지 및 악취로 인한 피해 호소를 외면하기 보다는 많은 대화 및 의견수렴을 실시해야 할 것이고, 수원시의 경우와 같이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 시민단체 회원,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 및 간담회를 통해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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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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