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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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시작된 뜨거운 촛불집회는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불러왔고, 대통령 궐위로 인한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는 41.1%의 득표를 기록하며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0일 취임선서 후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촛불과 태극기,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의 분열과 갈등으로 갈라진 사회와 양극화된 사회를 모두 통합시키는 ‘국민대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믿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선거 기간 동안 쌓인 감정과 깊은 갈등을 치유해 ‘국민대통합’의 첫걸음을 떼야 할 것이며, 선거 기간 동안 약속한대로 경쟁 후보, 경쟁 정당과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국민들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협치 없이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운영을 해나가기 어려운 정치구조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은 물론 정파, 지역, 세대를 과감하게 뛰어넘을 수 있는 대탕평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야당의 협력을 구하기보다는 힘의 논리, 선명성의 논리, 이념의 논리로 밀어붙여 국정운영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해왔고,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여당의석이 과반을 넘었음에도 주력입법이 쉽지 않았음을  많은 부분 경험해왔다. 이러한 모든 부분들은 정파와 당파의 이해손실을 떠나 국가의 손실이었으며, 또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국민 모두가 정치 혐오증을 갖게 했던 큰 원인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국민대통합’, ‘화합의 리더십’, ‘탕평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과제이며, 이러한 국정운영이야말로 현재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한 한반도 주변 정세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트럼프 정부의 강도 높은 통상압박과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경제보복, 가계부채와 일자리창출 등 경제문제에 보다 슬기롭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현실에서 당장 멀리 보기보다는 국민과의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갈라질 대로 갈라진 국론을 통합하면서 침체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 최소한의 국정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정동력 확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청렴한 도덕성으로 대표되는 인물인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이자 미국 초대 부통령이었던 존 애덤스(John Adams)는 “선거만 끝나면 노예제가 시작된다. 뽑힌 자들은 민주주의를 잊고 언제나 국민들 위에서 군림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과 약속한대로 국민들 위가 아닌 국민 모두와의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호(號)에 드리워진 국내외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념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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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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