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6층 전망대, 방문객 앉아 있을 의자조차도 없어
 
 
환경시민행동 아산만.jpeg
 
 평택환경시민행동(공동대표 김훈·박환우, 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16일(토) 평택호 방조제 전망대를 둘러보고 부실관리 및 운용시간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이날 방문에는 평택환경시민행동 회원,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의 해양생태 보존 및 평택호 관광단지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아산만(평택호) 방조제 6층 전망대는 탁 트인 경관과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지만 넓고 텅빈 공간에 커피 자판기와 의자조차도 없이 썰렁한 상태로 시민들이 방문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사업비 1,069억원을 투자하여 지난 2013년 말에 공사가 완료된 평택호 방조제 전망대는 부분적인 개방으로 인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환경시민행동 아산만2.jpeg
 ▲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6층 전망대
 
 또한 지하에 유리로 설치되어 수질과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어도는 시민이 관람하기에는 턱없이 작게 제작되었으며, 관리가 미흡해 실질적으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주말에 전망대 개방은 어려운 상황이며, 평일에도 미리 신청해야 한다”며 “전망대 전면개방을 위해 평택시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평택호 관광자원으로 설계되어 지어진 방조제 전망대지만 2013년 말 개장 이래 전망대가 있는지조차도 시민 대다수가 모르고 있다”며 “특히 농어촌공사 평택지사는 주말에는 개장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이유를 평택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환우 평택환경시민행동 공동대표는 “평택호 관광단지와 평택항 사이에 있는 배수로를 통해 평택호 물을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보내는 어도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배수로에 물이 항상 흐르고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1973년 방조제 완공으로 단절되었던 안성천(평택호)이 어도를 통해 아산만과 다시 연결됨으로써 해양생태계 복원과 생물자원 다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11일 평택호 방조제 전망대 인근에 수산물센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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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환경시민행동, 평택호 방조제 전망대 부실관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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