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변영옥(아이세이버 평택역점 원장) 

변영옥 눈 건강.jpg

 근시, 원시, 난시를 통틀어 굴절이상이라고 한다. 굴절이상이란 보려고 하는 물체의 초점이 정확하게 망막에 상이 맺히지 않아 선명하게 볼 수 없는 증상을 모두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게 되는 것을 근시라 하고 망막의 뒤에 맺히는 것을 원시라고 한다. 굴절이상의 경우에는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어 물체를 보는데 불편이 없도록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약시는 반드시 안경착용을 해야 한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안경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 안경을 써야 한다. 특히 사시가 있거나 약시가 있으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굴절이상은 원시인 경우와 난시, 부동시(짝눈)의 경우에는 보이는 불편이 없더라도 안경을 꼭 씌워주어야 한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굴절이상에 의한 약시가 발생하기 쉽다. 약시의 원인은 크게 사시에 의한 약시, 굴절이상에 의한 약시가 있고 그밖에 여러 원인이 약시를 일으킬 수 있다. 굴절이상에 의한 약시는 조기에 발견하여 안경착용을 정확히 해주고 필요시에는 가림치료를 해주어야 약시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착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사시는 안경착용으로 치료한다

 사시의 경우에도 안경착용이 중요하다. 가까운 곳을 주시할 때 눈이 안으로 몰리는 조절성내사시의 경우에는 안경착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안경을 착용하면 가까이 볼 때 눈이 안으로 몰리지 않게 되어 안경착용이 곧 사시치료가 되는 경우이다. 간헐적으로 눈이 밖으로 돌아나가는 간헐외사시의 경우에도 안경착용이 외사시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정확한 상을 맺히게 해주어 외사시의 발생빈도가 줄어드는 동시에 사시각도 다소 줄일 수 있다.

 서양의 청소년보다 동양의 청소년에게 근시 발생 비율이 더 높다. 근시의 경우 안경착용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근시 자체는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기 때문에 약시로 발전하는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근시는 안구의 성장이 멈추는 20대까지 조금씩 진행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근시 진단을 받게 되면 적절한 시기에 안경을 착용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가끔은 근시가 심해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데도 안경이 불편하다고 안경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시력이 낮을 경우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지기 때문에 학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상당수의 부모들은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안경착용 자체가 근시의 진행을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가성근시 외에는 근시가 한 번 발생하면 성장이 멈출 때 까지는 진행이 된다. 우리가 근시를 관리하는 것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줄여주고, 이와 반대로 시력발달을 도우며 약시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안경착용에 대해서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근시가 어는 정도 진행한 후에 안경을 처음 착용하게 되면 안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근시가 너무 진행되기 전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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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안경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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