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변영옥(아이세이버안경 평택역점 원장)
 
 
11변영옥 눈 건강.jpg
 더운 계절이 지나고 요즘같이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공원이나 운동장에 나가보면 걷기, 달리기,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근육을 단련시킬 뿐만이 아니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온몸의 산소를 공급해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체력이 향상이 되면 건강도 좋아진다. 우리의 눈도 예외는 아니다. 여섯 개의 외안근을 최대한 사용해서 안구를 상하 좌우로 움직이거나 원을 그리며 돌려보고,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가며 초점을 맞추어서 모양체를 풀어 주는 눈 운동을 습관화 하면 눈도 건강해질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되는 눈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안구운동을 한참 하고나면 눈 주위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혈액 순환이 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실제보다 색이 더 밝게 보이면서 명암 대비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 주위의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홍채, 망막, 시신경은 물론 뇌에 이르는 혈액순환도 촉진되어 빛에 반응이 높아지고 대비감도도 좋아진다.
 
◆ 혈액의 흐름에 민감한 눈과 뇌
 
 사람의 몸은 60조개의 세포로 되어 있다. 눈에는 시세포가 모여 여러 가지 조직을 만들고 몸의 각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세포 하나하나는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거나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기스스로 만들어낸다.
 
 세포는 이러한 신진대사를 반복하면서 항상 최상의 기능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세포가 활동하거나 오래 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 할 때에는 영양이 필요하고 동시에 노폐물을 배출할 필요가 있다. 세포 주위에는 모세혈관이 사방으로 퍼져 있어서 이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이 영양분울 보급하고 노폐물을 받아온다.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혈관이 낡아지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여의치 못하게 되어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에는 조직 자체가 죽어버리기도 한다. 심근경색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눈이나 뇌도 예외는 아니다. 눈과 뇌는 대단히 미세한 혈관이 무수히 퍼져있기 때문에 혈액 흐름의 영향을 받기 쉽다. 눈과 뇌를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혈액의 흐름을 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눈 건강을 위해서는 따뜻한 찜질이 좋다
 
 눈이 피곤해지면 눈 주위가 마치 불에 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꽁꽁 얼린 수건으로 눈 부분을 마사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염증을 완화시키고 부기를 빼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눈에 조절기능이 떨어져 원거리와 근거리시력이 떨어질 수가 있다. 그 이유는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뜻한 온찜질의 경우 눈의 혈관을 넓혀서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와 눈 내외부의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이다. 눈뿐만이 아니라 목과 어깨는 물론이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전신에 걸쳐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프로운동선수들이 거르지 않고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하루를 쉬면 운동감각을 찾는데 3일이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눈의 노화를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한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4075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변영옥의 눈 건강] 혈액 순환이 잘되면 눈도 밝아진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