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변영옥(평택씨채널안경원 원장)
 
변영옥 눈.jpg
 우리가 사물을 본다는 것은 눈으로만 하는 일이 아니다. 눈으로 포착한 이미지는 망막에 상이 맺혀서 시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며, 뇌가 영상화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보았다고 인식을 하게 된다. 즉 눈으로 뿐만이 아니라 뇌로 사물을 보는 것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다가 아는 사람을 지나쳤다거나, 피곤해서 글자를 잘못 읽었다거나, 분명히 있어야 할 장소에 있던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현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눈으로 보고 있어도 뇌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쁜 사람들 중에는 어차피 보이지 않으니까라고 뇌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냄으로써 시력이 떨어지고 뇌기능도 약해지게 된다. 중심시력과 주변시력이 좋은 사람은 치매 환자가 없다. ‘눈이 침침하면 머리가 흐려진다는 말은 바로 눈과 뇌가 연동하고 있고 시력관리가 곧 뇌 관리인 것이다.
 
시력관리가 잘되면 치매도 예방이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현대사회에서 치매는 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관리를 잘해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이러한 뇌와 관련된 질환들이 시력하고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굴절성이상과 질환적인 이상으로 분류가 된다. 굴절성 시력저하는 비교적 관리가 어렵지 않다. 보이는 불편이 크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안을 통해서 원거리안경은 원거리가 잘 보여야 하고, 근거리용안경은 근거리가 최대한 잘 보이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을 하여야 한다.
 
 노인성질환적인 요인으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고, 특히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망막변성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눈으로 본 자극으로 뇌가 활성화되고 발달하기 때문에 불량한 시력개선이 곧 뇌기능개선인 것이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어서도 시력이 개선되고 뇌의 자극이 높아지면 뇌기능의 발달은 물론 치매가 예방된다. 이 때문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공급이 잘되도록 하여 뇌기능의 활력을 높여 주어야한다. 그래야 눈빛이 초롱초롱해지고 눈에 생기가 넘치는 미용효과도 있다.
 
청소년기의 뇌 발달도 시력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의 뇌 성장발달에도 시력과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 시력과 시각에 문제가 있으면 공부를 싫어하게 되고 집중력도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시력은 보이는 능력이고 시각은 양안이 주시를 할 때 시선이 한 방향으로 향하는 각도조절에 필요한 안 근육힘의 균형을 말한다.
 
 이 각도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뇌에서 맑고 선명하게 인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겹치거나 흐리게 보인다. 다양한 감각을 정리하는 시각의 통합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시각으로 사고를 할 수 있다.
 
 불균형의 시력과 시각을 교정하고 나서 부진했던 성적이 확실하게 향상되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청소년들의 시력과 시각이 뇌 발달에 직접관계가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서 정확히 교정된 시력이 나오게 하는 것은 뇌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또 나안시력이 0.1 이하가 되면 시신경이 가늘어져 뇌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교정된 시력이 중요하지만 나안시력도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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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옥의 눈 건강] 눈이 침침하면 머리도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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