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변영옥(씨채널 안경원 원장, '눈이 밝아져야 세상이 환해진다' 저자)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황사가 시작되는 건조한 봄철에는 선글라스를 포함해서 안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계절이다. 안경사용과 관리는 계절이 따로 없이 중요하지만 이시기의 안경 관리를 소개 한다. 자외선 차단 안경이나 황사가 심한 날의 안경사용법과 관리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햇빛을 직접 받게 되면 각막이 화상을 입게 되고 망막의 중심부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날에 외출을 할 때에는 선글라스나 자외선차단 보안경을 착용해서 눈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해가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는 황사는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일반적으로 황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모래먼지를 의미 하지만 중국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산업화에 따른 대기 오염의 정도가 심각해 근래에 발생하는 황사는 납이나 구리 등 중금속 성분이 대량 함유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황사가 심한 날에 외출할 때 콘택트렌즈 사용을 자제하고 안경을 사용 하는 것이 더 좋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게 되는데 여름철보다도 오히려 봄철에 자외선이 해롭다는 보고도 있다. 눈의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시력보호나 눈의 질환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주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가급적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각막과 렌즈사이로 미세 먼지가 들어가 렌즈 표면에 응고되게 되면 콘택트렌즈가 오염되어 각막에 상처가 생길수도 있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면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눈의 수분 량이 떨어져 눈이 피로해지고 안질환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눈을 감싸주는 커브가 있는 보호용 안경을 사용해서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먼지로부터 보호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와 실외 교대활동이 많은 봄철안경 착용은 썼다 벗었다, 자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급하다 보면 한손으로 벗고 쓸 때가 많은데 반드시 양손으로 쓰고 벗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안경렌즈를 통해서 사물을 볼 때 그 안경렌즈의 초점은 안경테에 달려 있다. 테가 틀어지거나 코 받침이 휘어지면 안경 착용할 때 안경렌즈의 초점이 틀어지게 된다. 이는 착용자의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도수가 높거나 난시가 있는 많은 경우에는 안경렌즈의 방향이 교정시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따라서 강도가 약해서 쉽게 뒤틀리는 안경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안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경을 벗어둘 때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벗어 놓을 때는 아래위를 거꾸로 뒤집어서 안경 렌즈 면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놓아야 한다. 안경을 갖고 다닐 때는 전용 케이스에 넣어서 갖고 다녀야 하며 닦을 때는 전용 천이나 부드러운 면을 사용해야 한다.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봄철에 안경세척은 세수를 할 때마다 닦아 주는 것도 좋다. 안경을 잘 닦으려면 먼저 안경을 물로 헹구고 중성세제로 거품을 내서 손가락 끝에 묻혀서 앞뒷면을 문지른 다음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특히 나사부분의 있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코 받침 뒤쪽의 더러움을 뺄 때는 오래된 낡은 칫솔을 사용하면 좋다. 이때 칫솔에 의해 렌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일상생활 중에 안경다리나 코 받침이 살짝 굽거나 휘어진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안경원에서 교정을 받아야 한다. 여러 차례의 교정에도 계속해서 이음새의 나사가 풀린다든지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에는 재검사를 해서 안경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방법이다. 또 안경렌즈의 크기가 너무 크면 안구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너무 작으면 시야가 좁아져 사물을 보는 데 불편이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가 좋다.

 안경을 쓸 때는 안경다리를 귀 위에 살짝 걸치고 안경 가운데를 코 위에 걸쳐 귀와 코가 균형 있게 닿는 것이 좋다. 약시나 사시로 인해 교정치료를 받는 경우에 잘못된 안경의 위치가 시력발달이나 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안경이 비뚤어지면 초점이 맞지 않아 필요이상의 수차가 발생하여 어지럽고 피로하고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도 저하될 수가 있다.

 안경이 비뚤어졌을 때는 안경다리와 안경 코 받침이 귀와 코에 맞게 똑바로 교정해야 하고 안경의 코 부위와 다리, 좌우 안경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잘못 다루게 되면 테에 무리가 생겨 파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틀어 질수도 있으므로 집에서 다루지 말고 가까운 안경원을 방문해서  교정하는 것이 좋다. (문의: 씨채널 안경원 ☎ 031-653-1001)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325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변영옥 원장의 밝은눈] 봄철 안경사용과 관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