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강동민(비전동 연세다움병원 원장)

 ■ 어른이 되기 위한 아픔 - 성장통 

어렸을 때 한 밤중에 자다가 다리를 부여잡고 울어보신 적이 있나요? 성장기에 주로 겪는 성장통!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 중에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인지? 다른 곳에 문제는 없는지? 그 해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키가 크려고 아프다? 

낮에 잘 놀다가 밤에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어린이에게 어른들이 흔히 "키가 크려고 한다"고 말을 합니다. 정말 키가 자라려면 아파야 할까요? 

성장통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양쪽 정강이 또는 허벅지, 팔 등이 아픈 것을 말합니다. 즉 염증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없고 X-ray상 이상이 없는데도 때때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성장기 건강한 어린이의 일시적인 증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로 4~10세 어린이들의 약 10∼20%가 경험하고 여자아이보다 활동성이 많은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합니다. 성장통은 대개 1~2년 지나면 사라지집니다. 

◆ 성장통은 왜 생길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의 몇 가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 빠른 뼈의 성장: 무릎 근처에 뼈에 부착된 힘줄이나 근육이 뼈 성장속도에 못 미쳐 근육과 힘줄을 당김으로써 일시적으로 통증이 발생합니다. 

2. 과도한 운동: 뼈를 자라게 하는 성장판에 충격을 받거나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뼈 속이 약간 부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나 축구 등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난 후 주로 저녁에 아프다고 합니다. 

3. 골막, 신경 자극: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발생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4. 비만: 비만한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체중부하가 많이 되어 다리나 관절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일부 학자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통증이 발병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성장통의 특징 

▶ 성장통의 발생빈도는 간헐적이다. (아이에 따라 매일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아이가 특히 심하게 활동한 날에 더 심하다) 
▶ 아픔은 강도가 약하다. (대체적으로 자다가 아픔을 느끼기 때문에 매우 심하게 아픈 것으로 여겨지나 아픔의 정도 많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시간은 짧게는 수 분에서 1시간 가량입니다) 
▶ 뼈가 아니라 근육이 아프다. (성장통은 뼈가 아픈 것이 아니라 이를 감싸고 있는 근육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허벅지, 종아리의 통증이 많습니다. 대퇴부 앞, 장딴지(종아리)나 무릎 뒤를 잘 호소한다) 
▶ 주로 밤에 발생한다. (낮 시간에 아무렇지 않다가 밤에 주로 발생하고 다음날 아침이면 아무 일 없이 활동하게 됩니다) 

◆ 성장통을 다스리자 

아이가 아파서 울면 부모들은 어떻게 할지를 모르고 아이와 같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침착하게 단순한 성장통인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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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민 원장의 건강충전 비결]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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