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시가 있는 풍경.jpg

손창완 시인


발자국에 숨은 얘기들을 엿들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물체를 찾아가 보면

깨진 조개껍데기


한풀이하듯

소리치며 달려오는 파도의 몸짓

잠겨버린 하늘에선

깃 치는 갈매기의 날갯짓


어디선가

오랫동안 잊었던

어릴 적

등 뒤에서 맡은

어머니 냄새


멀리 

빈 배 하나 밀려오는데···.

 

 

■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15년 석남문학상 수상. 2018년 공무원문예대전 입선. 2020년 공직문학상 시조부문 은상 수상. 2020년 중앙일보 중앙시조 백일장 11월 장원. 저서 2012년 시산문집<불악산>. 현 박석수기념사업회 사무국장. 현 시원문학동인회 회원. 현 오산시청 스마트징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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