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시인
돌아들 가시라
그대들 온 길 접어두고
전혀 다른 외진 길로 돌아들 가시라
그대들에게 온전한 길도 아까우니
길이 아닌 길을 좋아하는 그대들이니
길 밖으로 걸음을 물리시라
내 말로
내 사람 얘기를 하는데,
자꾸 얼씬거리는 그대들
점잔빼는 이방의 행색을 거두고
그만들 돌아가시라
말이 아닌 말로 말길을 섞는
청문의 장에서 조용히 돌아가시라
그대들이 내뱉었던
이방의 말씀을 거두고
그만들 돌아가시라
아주 돌아, 가시라.
그대들 온 길 접어두고
전혀 다른 외진 길로 돌아들 가시라
그대들에게 온전한 길도 아까우니
길이 아닌 길을 좋아하는 그대들이니
길 밖으로 걸음을 물리시라
내 말로
내 사람 얘기를 하는데,
자꾸 얼씬거리는 그대들
점잔빼는 이방의 행색을 거두고
그만들 돌아가시라
말이 아닌 말로 말길을 섞는
청문의 장에서 조용히 돌아가시라
그대들이 내뱉었던
이방의 말씀을 거두고
그만들 돌아가시라
아주 돌아, 가시라.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