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11월 15일~30일까지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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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경기민예총은 11월 15일~30일까지 대안문화공간 루트(평택시 고덕면 동고2길 41-4)에서 ‘통한의 한인강제징용 역사 사할린 예술탐방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민예총 김두안, 김성수, 류연복, 박설희, 송 창, 이덕규, 이오연, 이해균, 전기중, 최승호, 홍순영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판화, 사진, 문학, 서예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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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방문한 경기민예총 예술가들
 
 지난 6월 사단법인 경기민예총 예술가 26명은 해외예술탐방으로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방문했다. 일제강점기 동토의 땅 사할린에 끌려간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역사를 대면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은 차별과 폭행, 배고픔과 12시간 이상의 중노동, 질병 등에 시달리다 많은 한인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이렇게 사할린 강제징용의 한인 역사는 우리 민족사에 핏발 서린 통한의 역사다.
 
 일본의 패망 직후 조국은 해방의 기쁨을 맞았지만 사할린 한인들은 철수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일본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소련의 스파이로 몰아 집단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러시아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명한 미즈호 학살 사건, 카미시스카 학살사건이 그 일례이다.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 숫자는 4만3천여 명에 달한다. 해방 후 살아남은 남한 출신 한인 2만3천여 명은 차별대우의 설움을 받으면서도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채 고국에 돌아가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평생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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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호 作
 
 경기민예총 관계자는 “경기민예총 예술가들은 일본의 반인륜적 군국주의 야욕과 모국의 무관심에 의해 자행된 잊혀진 사할린 역사의 현장을 찾아 아픔을 딛고 굳건히 살아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만났고, 미안함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 추모굿과 전통예술공연을 진행했다”면서, “탐방에서 돌아 온 작가들은 고뇌 속에 잊혀진 사할린의 역사를 다시 호명하며 장르별 작품으로 승화시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전시회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안문화공간 루트(☎ 010-5276-1564)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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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기민예총, ‘한인강제징용’ 사할린 예술탐방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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