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안중교회, 전통 한옥양식에 내부는 바실리카양식으로 꾸며
 
원평동 평화병원, 이용자들은 일본인 및 조선인 유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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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 및 성수대(2009)
 
■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祭臺)와 성수대(聖水臺)
 
 대한성공회 안중교회는 1934년에 설립됐다. 1935년 박병무 신부가 주임사제가 돼 성당을 신축했다. 건축양식은 강화읍성당처럼 전통 한옥양식에 내부는 바실리카양식으로 꾸몄다. 건물은 1999년 현재 건물을 신축하며 사라졌고 미사 때 사용되던 석조제대와 성수대(聖水臺)만 남아있다.
 
 제대(祭臺)는 성체성사할 때 제물을 올려놓는 것이며, 성수대(聖水臺)는 교회에 입당하기 전 성수를 담아두던 그릇이다. 현재 교회 마당 한쪽에 전시된 석조의 제대와 성수대는 교회 창립당시부터 사용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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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평동 평화병원 건물(2013) 
 
■ 원평동 평화병원 건물
 
 일제강점기 평택역전 본정통에 평화병원이라는 근대병원이 있었다. 평화병원을 경계로 역전방향은 일본인 거리, 서남쪽 방향은 조선인 거리였다. 1920년 1월 11일자 대한매일신보에 ‘평택에도 악감, 십여 명의 환자를 내어. 경기도 진위군 병남면 평택리 평화병원’이라는 기사로 보아 1910년대에 설립됐을 것이다. 1936년 12월 11일 대한매일신보에 ‘외과에 정평 있는 평화병원의 설비’라는 기사도 있다. 원평동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병원 이용자들은 일본인이나 조선인 유지층이었다고 한다.
 
 해방 후 조선인 병원으로 운영됐고 참화를 면해 한국전쟁 내내 임시 평택군청 건물로 사용됐다. 전쟁 뒤에는 병원 업무를 중단했다. 외벽에 타일을 붙이고 창문을 개조한 뒤 1층은 상가(평화로운 슈퍼 외), 2층은 민가로 사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504호)에서는 ‘현곡교’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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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안중교회 제대 및 원평동 평화병원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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