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진위김씨 시조 김승경, 조선 세종 때 ‘과의교위 대호군’ 지내
평택박씨, 박산 단종 복위사건 이후 평택으로 옮겨와 
 
 
평택시사.JPG
 ▲ 평택 남부지역 시가지
 
◆ 진위김씨(桭威金氏)
 
 진위김씨 시조 김승경(金昇景)은 김원주(金元柱)의 아들로 진위현에서 태어나 조선 세종 때 과의교위(果毅校尉) 대호군(大護軍)을 지내고 함경도 단천에 파견돼 정착할 때 출신지를 진위로 삼았다고 한다. 한편, 진위김씨 시조가 김승경의 5대손인 김기문(金起門)이라고도 한다. 김 기문이 진위 김씨로 처음 등과하면서 과식시지(科式試紙)에 6대 조까지 세거하던 진위를 본 향으로 적어 생긴 일이다. 기록에 1930년 함경남도 단천군 수하면 하운승리에 36가구, 함 경남도 단천군 북두일면 대흥리·신덕리·용천리에 47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진위김씨 세보)
 
◆ 평택박씨(平澤朴氏)
 
 평택박씨 시조는 신라 경명왕의 다섯째 아들인 사벌대군(沙伐大君) 언창(彦昌)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있다. 조선 초기 평택현감을 지낸 지영(之永)의 아들로 형조참판이었던 박산(朴山)이 1456년(세조2년) 단종 복위사건에 연루된 이후 후손들이 선조의 임지였던 평택으로 옮겨 와 관적으로 했다. 주요 세거지는 함경북도 무산군 일원이라 전해진다.
 
◆ 진위이씨(振威李氏)
 
 진위이씨 시조 이자영(李自英)은 고려시대 예의판서(禮儀判書)를 지냈고 진위군(振威君)에 봉해져 진위를 관적으로 했다. 주요 세거지는 충청북도 옥천군과 황해도 일원이다.
 
◆ 평택임씨(平澤林氏)
 
 임씨의 도시조(都始祖)는 당나라 한림학사를 지낸 팔급(八及)이며 간신들의 참소로 우리나라 에 옮겨와 팽성의 용주방(龍珠坊)에 정착해 임씨의 시조가 됐다고 한다. 이후 임씨는 경주· 길안·밀양·보성·부안·선산·순창·안동·예천·안의·옥구·옥야·울진·은진·이안·익산·임천·임하·장흥·전주·조양·진천 혹은 상산·평택 등 25개 지역을 관적으로 하는 성(姓)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평택임씨는 고려 말 세자 전객령·연희궁 부사·세춘(世春)을 시조로 하는 전객령계(典客令系)와 고려 말 벽상삼한삼중대광태위찬성사(壁上三韓三重大匡太尉贊成事)로 평성부원군(坪城府院君)에 봉해진 언수(彦脩)를 시조로 하는 충정공계(忠貞公系)가 있다. 평택에는 진위면 가곡리, 오성면 신리 등지에 동족마을이 있고 경상·전라·충청도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 진위나 평택을 관적으로 한 성씨
 
 2000년 통계청 본관 및 성씨 관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이나 진위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평택김씨·평택문씨·평택방씨·평택안씨·평택오씨·평택이씨·평택장씨·평택전씨·평택정씨·진위조씨·평택차씨·평택최씨·평택황씨 등 13개이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494호)에서는 ‘평택의 성씨분포’ 세 번째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4379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의 성씨분포’ ②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