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조선중기에 김·이·유·최·송씨가 진위현의 성씨로 나타나
 
진위현, 고려 후기 ‘이씨·김씨’ 유력한 토성으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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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의 성씨분포 <출처 = 평택시사> 
 
◆ 근대이전
 
 평택은 경기도 영역이던 진위현과 이곳에 속한 영신·송장과 충청도 영역이던 평택현이 합쳐진 지역이다.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성씨들이 세거했고 어떤 성씨집단은 새로 정착하거나 평택 이외 지역으로 이주해 없어지기도 했다.
 
 진위현은 고려 고종 때 이씨와 김씨가 확인된다. 고려 후기 이씨와 김씨가 유력한 토성으로 자리 잡았다. 모두 동정직(同正職)을 겸대하고 외적침입 시 지역민을 동원해 맞서기도 하는 재지세력(在地勢力)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 토성(土姓)으로 이·김·최씨 3성이 있었고 속성(續姓)은 직산에서 온 조씨가 있었다. 유·송씨는 망성(亡姓)으로 지역에서 없어졌다. 토성의 경우 이씨가 비교적 큰 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고 그 다음 김씨, 최씨 등이 있었다. 조선중기에 김·이·유·최·송씨가 진위현의 성씨로 나타난다.
 
 조선 후기 기존 5개 성씨집단에 오씨와 황씨 집단이 새로 정착했다. 충청도 평택현은 조선 초기에 속성이나 망성은 보이지 않고 토성으로 정·이·방·강 등 4개 성씨와 촌성(村姓)인 윤씨 등 모두 5개 성씨집단이 보인다. 성씨분포는 조선 중기에 변화가 보인다. 기존 성씨 중 이씨만 남고 정·방·강씨 등과 촌성인 윤씨는 사라진 대신 임·박·전·손·전씨 등 5개 성씨와 촌성인 박씨 등 6개 성씨 집단이 평택현의 유력 성씨로 등장해 박씨 집단을 제외하고는 조선 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역 성씨 분포는 진위현의 경우 조선 중기에 오씨와 황씨 2개 성씨 집단이 새로 정착했을 뿐 전 기간에 걸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평택현은 조선 초·중기 사이에 유력 성씨 집단이 모두 바뀌는 변화가 있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493호)에서는 ‘평택의 성씨분포’ 두 번째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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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의 성씨분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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