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정문 철거, 화재 및 긴급·위급상황 시 대형 참사 우려돼

정문 출입로 철거 “장애인 인권보다 도시개발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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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된 주 접근로(정문 출입로)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는 6월 29일 입장문을 통해 ‘평택시와 소사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동방복지타운의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합은 6월 12일 동방평택복지타운의 기존 주 접근로와 연결된 임시 도로(정문 출입로)를 철거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180여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4대가 교내로 진입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복지회는 입장문에서 “현재 동방평택복지타운에는 동방학교(장애인 특수학교), 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 시니어클럽(노인), 야곱의 집(아동), 동방재활원(장애인), 동방근로복지관(장애인일터) 이상 6개의 기관이 모여 있고, 하루 250여 명의 직원과 1,000명의 장애인, 요보호아동, 노인,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이 상시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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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조합 측에서 기존 주 접근로(정문 출입로)와 연결된 임시도로를 임의로 철거했기 때문에 동방평택복지타운은 사실상 고립된 상황”이라며 “놀라운 점은 뒤늦게 평택시장이 공사 중지 및 임시도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비웃듯이 조합 측 공사는 계속 진행됐다”고 밝혔다.
 
 복지회는 “이 지역(소사2지구)의 도시계획이 완성되면 동방학교를 비롯한 6개의 복지시설은 현 상황보다 더 철저하게 고립된다”며 “사실상 유일한 통행로인 주 접근로(현재 후문)는 경사도가 너무 높아서 당장 교통약자 편의 증진법에도 어긋나고, 45인승 통학버스 같은 대형차량이 통행하기에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로변에서 진입 동선이 너무 길어져서 예전보다 통학시간이 15~20분 이상 늘어났고, 통학버스에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장애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몇 배나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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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 보행로로 인해 통학버스가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조합 측의 소사동 106-1에 사회복지시설 신설한다는 계획에도 승인했다”며 “동방복지타운은 이에 대해 조합이나 평택시로부터 어떠한 설명을 들은 바가 없다. 평택시는 유령사회복지시설계획을 승인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평택시와 조합에 ▶소사2조합은 평택시장의 행정명령처럼 정문을 전과같이 복원하라 ▶평택시는 책임을 회피하고 왜곡한 담당자를 징계하라 ▶평택시는 장애인등 편의시설 사전점검제도를 민간도시개발사업 설계에도 동등하게 적용하라 ▶도시개발 전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시설 접근권 및 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복구하라 등 4개안을 요구했다.
 
 한편 동방복지타운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 1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현재 유일한 출입구인 후문 출입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해 화재 및 돌발 상황에 따른 위급상황 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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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동방복지타운 “소사2지구조합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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