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60만 평택 준비하는 모임 및 위원회 구성 필요해”
 
 
7분발언 곽미연.JPG
▲ 7분발언을 하고 있는 곽미연 시의원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 곽미연(민주당, 중앙동·서정동) 의원은 2월 26일 제204회 임시회 7분 자유발언에서 ‘60만 시민 시대 준비하는 새로운 평택의 길’ 주제로 인구 50만을 넘어 60만을 위해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교육·문화적 갈등 요소 최소화, 평택시민의 문화생활 업그레이드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시 차원의 모임 또는 위원회 구성 등을 건의했다.
 
 곽미연 의원은 “평택의 외형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는 개발과 건설은 이미 사전에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 시점부터는 평택의 정체성, 평택의 가치를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아직도 평택은 송탄, 평택, 안중으로 나뉘어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은 “현재 외부에서 송탄이나 안중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전무하다. 어느 한 도시에 인구가 증가되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산업의 발달이나 교육, 교통, 문화 환경과 인프라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60만 시민의 평택’을 준비하는 모임이나 위원회를 평택시 차원에서 구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이제 평택시도 양성평등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조성, 여성친화적 도시의 분위기 구성, 가정주부가 더 행복해지는 도시문화를 만들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평택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여성 돌봄 센터와 생애주기별 여성건강권을 보장하는 프로그램, 범죄·폭력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와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소한 것도 양성평등을 실천해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60만 시민 시대 준비하는 새로운 평택의 길 <7분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평택시 더불어 민주당 소속 곽미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60만 시민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평택의 길’이라는 주제로 7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 새로운 평택은 통합된 평택의 토대 위에서
 
 평택은 각종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 지구단위계획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되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달라지는 지금의 평택시 풍경을 바라보며 시민의 한 사람과 평택시의원으로서 기대감도 크지만 동시에 걱정도 앞서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과연 미래의 평택은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평택 각 읍·면·동에 사시는 미래의 평택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택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다시 말해 외형과 내재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논의해 보겠습니다. 평택의 외형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는 개발과 건설은 이미 사전에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 시점부터는 평택의 내재적인 부분, 즉 평택의 정신, 평택의 정체성, 평택의 가치를 찾기 위해 평택시의회 동료 의원들과 평택시가 힘을 합쳐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평택의 정신, 평택의 정체성, 평택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로는 평택의 진정한 통합일 것입니다. 다른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의정활동을 펼치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평택에 이주해 오신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께서 제게 ‘아직도 평택은 송탄, 평택, 안중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고, 실제로 평택 안에서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평택에서 살아온 지 오래된 저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세 지역으로 갈라져 있는 지금의 평택에 대규모 인구가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과연 정주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지금의 평택으로는 거주 지역에 따라 생활수준의 정도에 따라 소득 수준에 의해 나뉘는 그저 파편화된 도시, 삭막한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현재 살고 있는 평택시민 여러분들의 안녕과 행복, 앞으로 평택에서 살게 되실 분들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미래 평택시민들이 우리와 조화를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절실한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 평택의 진정한 통합이라는 기초 위에 평택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며, 그것의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로드 맵 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50만을 넘어 60만 시민의 평택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평택의 진정한 통합을 위한 평택시의 당면한 과제는 50만 시민의 도시가 되는 것이며, 동시에 60만 시민 시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작금의 통계로 보면 인구가 증가된 평택지역으로 이주하여 사는 시민들 대부분이 송탄지역이나 안중지역에서 이동하는 것이고, 보다 심각한 것은 송탄과 안중지역의 인구감소입니다. 그것은 우려스러울 정도의 지표를 보입니다.
 
 외부에서 송탄이나 안중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전무합니다. 어느 한 도시에 인구가 증가되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산업의 발달이나 교육, 교통, 문화 환경과 인프라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지역들은 교육이나 교통, 문화, 환경과 인프라 중 어딘가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교육적, 문화적 갈등의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평택시민이 주말에 갈만한 곳, 할 만한 문화 프로그램도 더 많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것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평택의 문화재, 여가시설, 여러 활동 등을 정리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위향교, 평택향교 등 문화재와 웃다리 문화촌, 농업박물관 등 각종 시설, 진위천유원지, 평택항과 평택호를 비롯한 자연환경과 평택문화를 점검하고, 평택시민들 위한 홍보를 넘어 평택시 외부지역에 찾아오실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도 절실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60만 시민의 평택’을 준비하는 모임이나 위원회를 평택시 차원에서 구성할 것을 건의 드립니다.   
 
◇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50만 시민의 평택
 
 잘 알려져 있듯이 작년은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해였습니다. 미투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 각지에 숨겨져 있던 안 좋은 모습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미투 운동의 핵심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며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성을 가진다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양성평등입니다.
 
 이제 우리 평택시도 나아가 양성평등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해야 합니다. 양성평등은 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 평택시에서도 성에 따른 차별 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평등 정책조성과 여성화적 도시의 분위기 구성, 특히 가정주부가 더 행복해지는 도시문화를 만들어야 많은 가정이 이주하게 되고 가족이 행복해지는 미래 평택 도시가 됩니다.
 
 여성 돌봄 센터와 생애주기별 여성건강권을 보장하는 프로그램, 범죄·폭력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와 안전망을 구축에 우리 더 노력합시다. 관공서나 공영 주차장에도 임신부 우선자리 마련이나 노약자 및 아동 보호물을 준비하는 사소한 것도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의 이미지 구축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양성 친화적 도시 재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과 양성평등문화를 평택시에서부터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이제 50만을 넘어 60만 시민의 평택시대를 준비하셔야 하는 정장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보다 밝고 희망찬 평택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자세와 노력으로 올 기해년 한해도 잘 시정을 이끌어 가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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