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시민의 혈세로 마련한 차량...평택 장애인들에게 "그림의 떡"

콜택시 차량 21대, 기사 수는 17명 "나머지 4대 누가 운전?"

 평택시 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진영, 이하 지장협)는 15일(월) 논평을 통해 평택도시공사에서 운영중인 평택시 장애인콜택시에 대해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지장협은 논평을 통해 ▶운영방침이 교통약자인 장애인 위주가 아닌 기사 위주 ▶공설운동장에 장애인 콜택시가 세워져 있다는 민원 이후 빈차로 운행하는 차 ▶하루 전 예약하지 않으면 공차가 있으면서도 당일 콜 운행 대다수 거절 ▶야간운행, 토요일 운행시간 지키지 않고 기사 조기 퇴근 ▶장애인 콜택시 운전기사에 장애인 채용 전무 ▶빈차 곳곳 세워놓고 대기 차량 위장 및 스타렉스 장애인 콜택시 3대 시청 지하주차장 장기주차(2014.07.22일자 본보 보도) 등을 지적했다.

 현재 평택시 장애인 콜센터 차량은 전날 미리 예약을 해야만 운영이 가능한 실정이어서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상당 부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히 21대의 차량이 있으나 기사의 수는 17명과 불과해 4대는 운행조차 못하고 있어 시민 혈세로 마련한 장애인 콜센터 차량의 관리 및 운영이 형편없다는 지적이다.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평택시는 시민의 혈세를 들여 구입한 장애인콜택시 21대보다 4명의 기사 수가 적은지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정확히 설명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일부를 운행하지 않을 시에는 장애인 모두가 이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평택시 지역은 장애인 모두를 위해 남부, 서부, 북부 3구역으로 차량을 나누어 콜택시를 이용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그저 행정편의를 위한 평택도시공사의 장애인콜센터 차량은 평택시의 장애인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평택시 장애인콜택시 21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을 하게 되어 있고, 그중 2대는 저녁 10시까지 특별운행을 하게 되어 있지만, 현재는 저녁 6시~8시 30분까지만 2대가 운행을 하고 있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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