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GTX 노선과 일부 구간 겹쳐...공정지연 요인

 서울 수서에서 평택까지 61㎞ 노선을 지하 60m 깊이로 관통하는 수도권 고속철도(KTX) 건설공사가 예정보다 약 6개월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수도권 KTX 건설공사는 당초 2015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2016년 6월 이후로 완공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2016년 초로 예정됐던 개통시기도 그만큼 연기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 겹치는 구간에서 공정지연 요인이 발생한 탓에 최종 완공 및 개통이 예정보다 6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수도권 KTX는 지난 2011년 5월 착공돼 현재 전체 61.1㎞ 구간에서 12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4·5·8·9공구에서는 대심도 터널의 굴착 공사를 완료하고 터널에 콘크리트를 입히는 작업 등 구조물 공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전체 공정률이 59% 안팎으로 계획 대비 실적은 크게 부진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확정된 GTX 노선과 일부 구간이 겹치게 되면서 이 구간에서의 사업이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GTX 공용구간에 있는 성남과 용인 역사를 동시에 시공하기 때문에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철도건설과 관계자도 “당초 예정보다 공기가 크게 지연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와 현재 전문가들과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의 공정계획이 합리적인지, 작업장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공기를 단축할 방법은 없는지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와 대책협의를 진행 중이며, 8월 말쯤 사업의 준공과 개통 시기를 수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서~평택 수도권고속철 노선이 완공되면 수서에서 부산까지 1시간59분, 목포까지는 1시간49분이 소요돼 운행시간이 단축되는 한편 평택에서 강남까지 30분으로 기존시간보다 1시간이 단축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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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평택 KTX 개통 6개월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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