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11년 전 도의원으로서 첫 발을 내 딛던 그 때나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지금이나 항상 도민과 시민을 위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만드는 현재 진행형 의정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의정활동 대부분을 장애인문제, 노인문제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개선에 노력해 온 제8대 하반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인 장호철 도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을 만나 지난호에 이어 그의 도정 정책과 복지철학을 들어 보았다.

■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인터뷰

- 평택항이 개항한지 27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하고 계신데 평택항 발전 방안은

 제6대인 2002년에 경기도의회 평택항권 광역개발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제7대 의정활동 시 평택항권 광역개발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마린센터 건립, 배후도시 건설, 사)평택항발전협의회 설립 등 평택항권 개발의 초석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며, 2009년에는 동북아 컨테이너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조례안”을 발의 제정 등 현재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늘 고심하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평택항은 1986년에 개항하여 세계에 그 유래가 없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2012년도 총화물량은 1억톤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자동차 부분은 138만대로 전국 1위의 물동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 이용한 승객은 52만명으로 전국 국제항만 이용객의 18.8%를 차지하였으며 금년에 중국 연태간의 항로가 신설되면 이용인원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아직 콘테이너, 대형 화물 등 많은 차량이 이동할 도로 확충이 필요하며 국제여객터미널 또한 열악한 시설로 인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택항 문제는 8대에 들어와서 도지사 면담 등 수차례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는 사안인데도 속 시원한 해결이 나지 않고 있어 이제 말로만 해서는 안되겠다, 직접 현장을 보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난 4월 8일 염동식 위원장님과 함께 이재율 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평택항만공사와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하여 열악한 시설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긴급한 시설을 보수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4월 22일에는 도로관련 부서 담당과장님을 모시고 이화~삼계간 도로 현장을 방문하여 도로 조기개설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조속히 예산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평택항이 환황해권 국제항으로 재차 발 돋음 하려면 주거단지, 도로, 배후산업단지, 교육, 문화, 관광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합니다. 물론 동시에 이런 사업들이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고덕국제화지구 건설 사업 등 지금 평택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 종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머지않아 평택항도 국제항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위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평택시민 모두가 한 마음을 가지고 의견을 나누고 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 서민과 함께하는 정치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으신데, 정치철학은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와 위기가정이 증가하면서 이혼율과 자살률, 노인자살률이 세계1위이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고 있고 급속히 다문화사회와 저출산 고령화 국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을 정치활동의 제1목표로 삼고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빈곤한 계층을 대변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개발에 매진하여 노인, 장애인, 노인,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사회를 실현하고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철저히 대비하여 그늘 없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라는 마음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최근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 지방의원 유급보좌관 필요성을 언급했고 얼마 전 수원에 오셔서 조찬강연회에서도 밝힌바가 있는데 개인적 의견은

 유급보좌관은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야기 되고 있는 이슈이고 예산문제와 보좌관들의 사적 활용 등의 우려로 도민 여러분과 여러 전문가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장관까지 나서서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은 지방의원들의 행정 등 분야별 전문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방의원들이 소속 상임위나 관심분야에 많은 공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것에는 사실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엄청나게 빨리 진행되는 사회발전과 그에 따른 다양한 도민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부분과 유급보좌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도의원, 공무원, 관련 전문가, 도민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정말 도민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지 등 진심으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8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시절에 “여보 미안해, 오늘 집에 못가요”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으신데, 11년 의정생활 하면서 회의를 느낀 적은

 네 기억납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20조가 넘는 경기도 예산을 심의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워지고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종 사업을 잘 준비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고픈 집행부 공무원과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심의를 하는 의원들 사이는 그때만큼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새벽까지 진행하다 잠깐 눈 붙이고 또 아침에 계속되는 예산심의를 하다보면 공무원도 의원들도 모두 녹초가 되어가지만, 오늘도 밤 12시를 넘기는 야속한 시계를 바라보며 걱정하는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내용으로 칼럼을 썼습니다.

-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사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급격한 산업화 이후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지금은 1인 가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족이, 가정이 해체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정의 해체는 이혼, 재혼,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사회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더불어 저출산과 함께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존망을 좌지우지 하는 문제로써 이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제 몸을 수양하고 가정이 잘 되어야 비로써 국가를 평안히 다스릴 수 있다는 말로 사서삼경 중 대학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즉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하고 가정이 건강해야 국가가 건강해 진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수양과 가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한 개인의 인격수양이 가정에서 처음 시작되는 것이라고 본다면 가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며 아울러 가정의 중심인 여성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은 물론이고 경제, 교육 등 제도적·법적 장치 등을 신속히 재정비하고 특히 가정의 중심에 서있는 여성들이 출산과 보육에 대해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국가가 행복진다”는 진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끝으로 1200만 경기도민과 평택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경기도민과 평택시민 여러분께 평소 두 가지 부탁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는 행복한 도시, 행복한 경기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의 성공여부는 도민 참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우리 의회와 도정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잘못하면 과감히 꾸짖어 주시고 잘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은 늘 열려 있습니다. 필요하실 때 언제나 찾아오셔서 같이 의논하다보면 어려운 길도 복잡한 길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의회는 민선 의원으로 구성되고 입법 및 예산심의, 행정부(집행부) 견제 등 기타 중요한 국가(지방정부) 작용에 참여하는 권능을 가진 합의체로 국가 기관의 의회를 국회라 하고 지방 자치 단체 기관의 의회를 지방 의회라고 합니다.

 모두들 다 아시는 이야기를 하는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는 국회의원, 광역 시·도의원, 기초자치 시·군·구의원들은 좀 전에 말씀드린 내용의 일을 잘 수행하라고 국민, 도민, 시민여러분들께서 뽑아 주셨습니다.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다 보면 시간에 쫒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지난 10년 동안 회기 기간 외에도 거의 매일 도의회로 출근하다시피 했습니다.

  “회기 기간도 아닌데 왜 나가느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집행부 관계 공무원 만나서 도정에 관해 소통도 하고 지역의 어려운 점을 전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도 찾다보면 하루가 짧을 지경입니다.

 의원으로서 주민들께서 주신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지역의 중요행사 등에 참석을 못할 경우가 있어 간혹 주민들께서 서운해 하시기도 하는데 부디 오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올 여름은 많은 비와 함께 무척 무더울 거라고 하는데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서태호/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586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에게 듣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