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지역 농업인 위한 못자리 상토 100% 지원 이끌어 내"

■ 시민 민원 해결 위해 "바쁘다 바빠!"

 김숭호(평택시 군용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 시의원은 그동안 KTX(고속철도) 발파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현장, 군용항공기로 인한 주민피해 현장, 영세 건설 업체들의 임금체불 현장 등 시민들이 요구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평택시가 못자리 상토 구입비를 100%지원하도록 노력했고, 지역 내 대규모 각종 개발 사업이 한창인데도 1군 건설업체들의 횡포에 울상을 짓는 영세 건설 업체들이 늘어나자, 이를 돕기 위해 제156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평택시 관급공사의 임금체불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불공정 하도급 행위 지도·단속에 및 체불임금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 보호를 위한 조치(임금 우선지급 확약서 등), 지역건설근로자 우선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왔다.

■ 평택시의회, 김숭호 시의원 인터뷰

 지난 19일(금) 김숭호 시의원을 만나 못자리 상토 구입비 100%지원, KTX 발파공사 피해, 관급공사 임금체불 등 방지에 관한 조례안 발의, 평택시 로컬푸드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실태 파악 및 주민피해 상황, 미군기지가이전에 따른 기지 주변 활성화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제6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끼시는 보람은

 무엇보다도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평택시가 못자리 상토 구입비를 100%지원하도록 관철시킨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원래 우리시에서는 못자리 상토 구입비를 70%만 지원했었습니다. 인근 당진이나 아산시도 상토 구입비의 100%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농민들의 요구를 받고 시의원이 된 후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언을 해왔습니다. 결국 시를 설득해 2012년부터는 ha당 21.4포대를 지원하던 것을 ha당 25포대로 확대하여 전액 지원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평택시 로컬푸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5대 때 2회나 부결됐지만 6대에서 제가 대표 발의해 한 번에 통과되어 경기도 1호 로컬푸드 조례안이 되었습니다. 이 조례는 시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지역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며 농촌주민들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민들이 끊임없이 원하던 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주민들이 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줄 때 그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민의 민의를 수렴해서 관철 시키는 일입니다. 시민이 요구하는 현안사업이나 민원은 시민이 저에게 주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먼저 파악해야 하듯이 저는 시민이 요구하는 숙원사업이 무엇인지, 민원사항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 시민들과 더욱 자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합니다.

시대가 원하는 정치를 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는 소통을 원하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강압식, 일방통행식의 정책은 이제 시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며 시민이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시민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알고,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아 해결점을 찾는 즉시 실행에 옮기는 “차분히 빨리해라”라는 신념을 가지고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시민의 요구사항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빠르게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민의를 수렴해 이해와 설득으로 관철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최근 KTX(고속철도) 발파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수도권고속철도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지난 제157회 임시회 현장 활동 시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수도권고속철도(KTX) 사업 현장을 방문했었습니다. 현장에 오신 주민은 “소음·진동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우며, 공사로 인해 지하수까지 나오지 않아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니다”라며 수도권고속철도 공사로 인한 피해상황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소장을 만나 소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파 횟수도 하루에 한번으로 제한하도록 작업공정을 맞춰줄 것과 주민피해에 대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평택은 현재 수도권고속철도 뿐 아니라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 지역 출신 의원으로써 정말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책사업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고 시민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의원으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2월 관급공사 임금체불 등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셨는데 그 이유와 내용은

『평택시 관급공사의 임금체불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동기는 지난 해 12월 20일경 팽성읍 미군기지 공사 현장입구에서 팽성상인연합회, 안정발전협의회, 팽성애향회 등 지역관련 단체 회원 100여명이 “밀린 공사 장비 대금 및 체불 임금 등을 지불하라”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같은 일은 공사현장에서 불합리한 고용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청이라는 약자 입장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원청업체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주한미군 확장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각종 개발 사업이 한창인데도 1군 건설업체들의 횡포에 울상을 짓는 영세 건설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18일 개최된 제156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평택시 관급공사의 임금체불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이 조례안에는 지역건설근로자 고용안전 지원을 위해 불공정 하도급 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인 지도·단속에 관한 사항과 체불임금 예방 방안 및 체불임금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 보호를 위한 조치(임금 우선지급 확약서 등)와 지역건설근로자 우선고용 및 임금 지급에 관한 사항 등 지역건설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총괄적인 사항이 들어있습니다.

『평택시 관급공사의 임금체불 방지에 관한 조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금과 같은 원청 업체들의 횡포로 인한 지역 건설 근로자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 줄어들기를 희망합니다.

- 평택시 군용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3월에 실시한 지역 현장 방문은 어떤 것 이었습니까

 평택시 군용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이하 군용특위/위원장 김숭호)에서는 지난 3월 19일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실태 파악과 주민피해 상황 및 방음창호 설치 실태를 파악하고자 현장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시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8월까지 7억1,500만원(대당 약 4,200만원)의 사업비로 K-55주변 10개소와 K-6 주변 지역 6개소 등 16개소와 이동식 1개소에 소음, 진동 자동측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이번 현장 활동은 그 중 소음도가 높은 4개 지역(진위면 신리, 신장동, 진위면 하북2리, 서탄면 회화리)에 대해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피해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을 만나 소음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직접 듣는 등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장동의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방음창호 설치 실태를 직접 살펴보고, 원장으로부터 방음창호 설치 후 소음이 확연하게 감소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K-55 비행장 건너편 회화리가 고향이라는 주민(73세)은 “이착륙 시에는 아예 대화가 불가능하고 저공비행 할 때도 소음이 너무 크다”며 “생활할 수 없는 곳이지만 고향이라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시라도 빨리 주민을 위한 소음피해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현장 활동을 통해 군용항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피해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군용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타 시·군 벤치마킹과 시와 협력해 중앙정부에 지원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주민 피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평택에 미군기지가 이전되는데 이에 따른 기지 주변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팽성읍은 국책사업으로 인한 미군기지 이전 지역입니다. 국책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지주변을 활성화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143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기지주변 구 도심가 활성화 대책에 대해 시정 질의를 하여 뉴타운 해제지역에 BTL사업이 추진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10월 18일에는 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평택미래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해 미군기지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를 가지고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해 우선 문화교류 상대인 미군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하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한·미간 교육 분야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과 도시재정비에 대한 관계기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시의회 소식지 의정특집 코너에 기지주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특집 기고를 하는 등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길에 부족한 점도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시민들이 요구하는 숙원사업이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는, 시민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행여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나 시민의 욕구에 부응치 못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질타해주시고,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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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탐방 ⑦] 김숭호 시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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