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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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영 시의원은 제7대 평택시의회에 여성의원으로 입성하면서 현재까지 남성 의원 못지않게 현장 활동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지역소상공인 보호정책을 위해 평택시 집행부와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평택시의회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평택항 활성화 방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74회 임시회에서는 초선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해 시 적재적소에 예산을 배분하기도 했다. 21일 김혜영 시의원을 만나 지역소상공인 보호정책,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발전방안, 예결특위위원장 활동 소감,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평택시의회, 김혜영 시의원 인터뷰
 
- 의원님께서는 지역소상공인 보호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특히 안성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개발사업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가 지난 173회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쌍용자동차는 회사가 경영위기에 몰리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안성인터체인지 옆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물류센터를 2010년 신세계에서 1,04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경기도와 안성시, 신세계는 안성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 상권 잠식과 소상공인이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었습니다.
 
 이로부터 시간은 5년여가 흘렀습니다. 2017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안성 복합유통시설61,600평의 대규모 부지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아울렛, 복합영화관, 키즈파크, 가전홈센터, 문화센터, 클리닉, 카페거리, 음식점, 야외공연장, 소규모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건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기존 대형 할인마트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초대형 시설이며 경부고속도로 안성톨게이트 진입로 인근이라는 지리적 강점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이 안성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설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는 행정구역은 안성시지만 영향권은 평택시여서 개점 후 평택지역 소상공인들이 받을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쇼핑몰이 영업을 시작하면 평택시와 안성시는 물론 수도권과 충청지역 고객들을 흡수해 소형 점포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단순한 매출 감소가 아닌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걱정이 아닌 현실일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북유럽식 가구쇼핑몰 이케아(IKEA)’가 광명역 옆에 오픈하면서 계속되는 고객들의 행렬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쇼핑몰이 만원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광명역 주변에는 작은 가게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어쩌다 눈에 띈 작은 건물에도 임대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나부낄 뿐이라고 중앙 언론은 보도하고 있으며, 고객이 몰고 온 차량을 감당할 수가 없자 추가로 임시주차장을 마련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광명시의 상황을 보며 저는 2017년 개점 할 안성 복합유통시설을 미리 보는 것 같아 요즘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행정구역이 안성시인 관계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지역상권,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택시와 시의회는 이를 위해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안성 복합유통시설개점에 대비한 소상공인 육성TF을 운영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활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 후 지역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미래에 대비하는 평택시 행정과 시의회의 책무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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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시고 계신데, 평택항 발전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책항으로 지난 2010년까지 자동차 수출입 부동의 1위였던 울산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후 평택항은 4년 동안 전국 30여개의 항만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입 처리 전국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1986년 개항해 3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역사 속에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100여년이 넘는 항만 역사를 가진 부산항, 인천항, 군산항과 어깨를 겨루고 있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작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평택항의 동남아 컨테이너 처리량은 18%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기업체의 동남아 투자 집중 현상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아울러 평택항의 상반기 카페리 이용실적이 연운항훼리의 선박수리와 정기검사로 인한 운항중단과 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승객 259,736, 컨테이너화물 84,151TEU를 처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되어 전년 동기대비(229,545, 62,778TEU) 승객과 화물은 각각 13.2%, 34.0% 증가했습니다.
 
 최근 평택항은 기업의 운송비 절감과 산업·소비의 중심지인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의 화물 운송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중국발 물량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최적의 항만인 평택항은 기업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평택항이 계속해 성장한다면 항만관련업체 창업 증가와 함께 이들 항만관련업체가 납부하는 지방세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항만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항만개발, 항만의 잠재력을 분석해 이를 마케팅하는 포트세일즈, 내륙연계수송 확충 등 항만물류 고도화를 위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의 항만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조 및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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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개발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난 2월 김기성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특별위원회 위원장님 권영화·유영삼·김수우·최중안·서현옥 특위 위원님들과 함께 평택항 발전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우수사례발굴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동북아 최대 환적 항만인 부상항과 항만공사, 거가대교(해저터널), 동부산관광단지, 경주보문단지 등을 둘러보며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접목할 부분이 있는지 비교 검토하고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습니다.
 
 아울러 3월에는 김기성 위원장, 특위 의원들, ()평택항 활성화 촉진협의회 정태중 회장, ()평택항 발전협의회 최윤화 공동대표,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 김찬규 상임의장, 평택항운노동조합 민중기 부위원장과 함께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평택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기개발,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추진, 평택항 친수공간 조성 등에 대한 현안사항 설명 및 다양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김기성 위원장님, 특위 위원님들과 합심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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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4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추경예산안을 심사한 소감은
 
 제1회 추경은 평택시 집행부와 시의회 의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큰 갈등 없이 추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경에서는 신규사업과 증액사업 등 각 사업의 시행효과와 낭비성 요인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예산의 효율적인 투자와 건전한 재정운용을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의원님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는 부분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1회 추경예산 1,788억 원 가운데 19,000만원이 소액 감액되어 시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의정활동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오면서 평택시가 중점을 두는 경제신도시 만큼 중요한 교육, 문화,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상권과 지역소상공인 보호정책,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일 잘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에 46만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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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릴레이 인터뷰] 김혜영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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